iPhone or Android? : KT iPhone 공식 출시에 따른 전망, 그리고 Android에 대한 소회
[Current Topics: KT의 iPhone 출시와 시장 반응]
드디어 ‘말’ 많던 iPhone 2세대 단말인 3GS가 북미 시장에 등장한 지 거의 1년하고도 반년 만에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국내 파트너는 예상했던 바와 같이 KT로 결정됐고, 결국 SK텔레콤은 다른 길을 걷기로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iPhone을 포기했다고 판단하기도 힘들다. 이미 Apple의 iPhone 독점 공급 정책은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부 유럽은 O2와 Orange가 동시 공급하고 있고, 미국 역시 2010년 이후 3GS 이후 차세대 iPhone이 출시될 경우, Verizon 역시 적극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는 다양한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 LG텔레콤 역시 도입 대상자가 될 수 있다.
현재의 iPhone과 관련된 분위기를 Real하게 표현한다면 대기 수요자들이 지쳐서 다른 노예 계약을 하는 바람에 당장은 단말 교체가 힘들다는 성토도 있고, 위약금을 내더라도 옮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사람들까지 반응들은 가지각색이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천명 가량의 예약 가입자와 관심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개통 행사를 비롯, 대규모 런칭 행사가 벌어질 예정이다.
[Figure 1 – KT의 iPhone 예약 가입 개시]
Source:
http://phonestore.show.co.kr/handler/N2[Comment on Current Topics: 국내 iPhone 판매량 전망과 시장 전망] 1. 얼마나 팔릴 것인가?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iPhone이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판매될 것인가? 라는 논의가 활발한 이유는 iPhone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수요 니즈가 다른 어떤 스마트 폰 보다 크기 때문이며, 국내 스마트 폰 환경을 일거에 변화시켜주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판매량에 대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iPhone의 판매량 예측은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 1) 현재 국내 시장의 Smart Phone 시장 규모, 2) 국내 단말 제조사들의 Smart Phone 라인업 출시 확대 분위기와 의지, 3)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관련 요금제 출시 의지와 4) 데이터 서비스 사용자 규모, 5) 현행 iPod Touch 사용자 및 iPhone 출시를 대기했던 기존 1세대 iPod Touch 사용자 대기 수요, 6) 월 정액 5만원 이상의 데이터 요금에 전향적인 수용태도를 보이는 사용자(WTP User : Willing To Payable User) 할 수 있는 사용자 규모 등의 변인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ROA는 이러한 여러 가지 고려 사항들을 감안했을 때, 내년 상반기 이후 SK텔레콤의 본격 대항이 진행되는 시점(2010년 상반기)까지 최대 50만 대 가량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가장 적정한 수준은 30만 대 이상 50만 대 이하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ROA의 전문가 그룹 역시 이 시기까지 20만 대~30만 대 가량을 가장 합리적인 예측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다.
2. 국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러한 iPhone의 국내 시장 임팩트는 High-End Smart Phone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ROA는 iPhone 판매량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력을 받게 될 단말 제조사로 2nd Tier인 Pantech, Motorola 등이 아니라, 1st Tier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스마트 폰 라인업을 기준으로).
이들 제조사들의 단말 포트폴리오가 강력하다는 것은 타격을 최소화하는 강점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High-End Smart Phone 영역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Windows Mobile 기반의 Smart Phone으로는 iPhone에 대항하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Smart Phone에서의 GPS 기반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비롯한 어플리케이션 확장 서비스에서 보여준 Windows Mobile Platform의 악명은 익히 기존 사용자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교체 예상 단말로 다시 해당 Platform을 고려하는 사용자는 매우 드물 것이 자명하다.
3. 문제는 판매량이 아닌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의 임팩트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판매량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현재의 분위기가 iPhone 예약 가입자던 대기 수요자던, 방관자던 관계없이 KT가 Apple의 첫 Partner가 되었다는 점은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고, 앞으로도 볼 것이라는 점이다.
당연히, iPhone 도입 통신 사업자가 누리고 있는 데이터 ARPU의 상승 효과를 비롯해, 신규 가입자 유치 확대 효과는 자연스럽게 누리게 될 것이며, 과거 KT의 계륵이었던 넷스팟과의 적극적인 연동으로 인한 활용도 증가는 KT에게 그 동안 가져왔던 많은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단기적 측면의 효과 이외에도, KT가 진정으로 노리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잡음(예를 들면, Apple에 대한 과도한 단말 리베이트의 지급, 과도한 단말 물량 게런티의 요구 등)에도 불구하고 iPhone을 국내 단독으로 상용화함으로써, 스마트 폰 시장의 선도주자로서 ‘선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동시에 WiFi 허용을 통한 FMC 단말 기반 사업의 ‘분위기 조성’이라는 점이다.
다만, 이러한 효과를 얻는 대신에 지적한 바와 같이,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Apple에 대한 고액의 보조금과 과도한 대규모 마케팅 및 프로모션 비용, iPhone에 이은 또 다른 시장의 임팩트를 지속적으로 줘야 한다는 향후 심리적 압박감은 KT가 껴안아야 할 또 다른 고민이 될 것이다.
4. 한국형 iPhone 어플리케이션의 출시와 시장 활성화
아울러,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노선 및 서울 및 경기 버스 노선 안내 어플리케이션, 연락처 초성 검색 어플리케이션 등 한국 시장에 특화된 어플리케이션들이 App Store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이미 국내 네비게이션 업체들이 관련 액세서리와 함께 iPhone에서 구동되는 한국형 네비게이션 결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Podcast 서비스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예약을 해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가는 iPhone 전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필수 다운로드 어플리케이션이 시장에 등장할 경우, 현행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사용자들의 활용성과 단말의 이용 방법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공식적으로 예약 판매 이후 12월 1일부터 Show Store를 통해 판매되는 시점에 맞춰 Enterprise, Consumer 관련 국내외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iPhone 대응 팀을 갖추고, iPhone을 통한 Smart Phone 시장 대중화에 큰 기대를 걸고 대응할 태세를 하고 있다.
[Figure 2 – 대기하고 있는 국내 시장 특화 iPhone 전용 Application들]
Source:
http://cafe.naver.com/appleiphone 5. SK텔레콤의 대응은?
SK텔레콤은 KT의 iPhone 출시에 맞서 가장 대표적인 대항마로 Android Platform 기반 Smart Phone을 출격시킬 준비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SK텔레콤은 내년도 Smart Phone 라인업 5대 중 한대를 Android Platform 기반으로 구성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첫 대항 단말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발매 첫 주말에만 25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진정한 iPhone의 대항마로 거듭나고 있는, Motorola의 DROID이다. 아울러, 현재 Android Platform 기반 Smart Phone에 있어 최고의 개발력을 갖추고 있는 HTC가 이미 기존 단말 공급 Ecosystem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이러한 강력한 추진 의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DROID 런칭 시기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즉, 현행 T스토어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공되고 있는 사업자들의 모바일 오픈 마켓플레이스를 ‘Shop in Shop’ 개념으로 포함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Motorola와 삼성전자 이외에도 많은 단말 제조사들이 이러한 SK텔레콤의 전략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Commentary: 국내 Smart Phone 시장의 Major Stream, iPhone인가? Android인가?
우리가 이 시점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iPhone 국내 출시로 인한 시장의 임팩트가 아니라, 향후 국내 시장의 Platform Business에서 어떠한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이며, Major Stream으로 자리잡을 것이냐에 대한 예측이다.
ROA는 iPhone이냐 Android 기반 Smart Phone이냐의 이슈를 놓고, 후자가 결국 국내 시장에 있어서 Major Stream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내리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해외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Emerging Device의 확장 방향과 트랜드가 국내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동조화 현상이다.
[Figure 3 – ROA가 정의하는 Emerging Device의 정의와 단말 진화 방향]
Emerging Device를 견인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말 Segment인 eBook Reader 시장은 휴대폰 이외에 비통신 영역 차원에서 잘 갖춰진 Ecosystem을 개발했을 때, 즉 새로운 콘텐츠 – 네트워크 – 단말 – 요금을 결합시킬 경우 얼마나 시장에서의 파급력이 클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Amazon Kindle은 이러한 전형을 제시했고, eBook Reader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내 역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와 단말 제조사가 발 빠르게 이 시장을 겨냥해 Emerging Device 확산 트랜드와 시장의 변화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Emerging Device의 확장 방향은 Android Platform의 확장 방향과 거의 동일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반즈앤노블이 준비한 Nook과 QUE와 같은 eBook Reader 이외에도, Digital TV, STB, Media Player, 전자액자, MID, Automotive 영역에 까지 Android Platform은 확장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Emerging Device 영역에서 가장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가장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간택받고 있는 플랫폼이 바로 Android라는 점이다. Apple의 Tablet PC 출시 여부에 대해 수많은 루머가 돌고 있는 이유도 iPhone OS가 Smart Phone 이외의 영역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하며, iPhone OS가 탑재된 다양한 Emerging Device는 얼마든지 Apple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iPhone OS는 이동통신 사업자와 단말 제조사가 어떻게 손을 써볼 수 없는 해당 제조사만의 것이라는 점, 그 종속성으로 인해 사업자들을 갈등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Smart Phone 시장의 Major OS로 iPhone은 Apple만의 것이라는 점, 즉 Closed Ecosystem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Android Platform 기반 Smart Phone은 저변 환경의 차이에서, 그리고 Emerging Device 확장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제시할 수 있다. 즉, 모바일 오픈 마켓플레이스만이 Target이라면서 iPhone을 겨냥해야 하겠지만, 다양한 서비스와 BM, 단말까지 고려한다면 Android Platform이 국내 시장에서는 대안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ROA는 앞서 [Figure 3]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Emerging Device를 Connected Device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Emerging Device 확산에 따른 Android의 장점은 기존 휴대폰 제조사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Portable Device 제조사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국내 중견 미디어 플레이어 제조사인 코원도 Android Platform 기반의 미디어 플레이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인브릭스 이외에도 다양한 중소 기업들이 Android에 기반한 MID와 Gaming Device를 출시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콘텐츠와 서비스의 Ecosystem 구현적 측면에서도 Google의 역량을 무시할 수 없다. 기존 Linux가 보여주지 못했던, 그리고 구현해주지 못했던 아쉬움. 즉, 콘텐츠와 서비스가 단말과 긴밀하게 연동된 현행 Android Ecosystem의 견고함은 최고의 강점이다. 미래, ‘More than linux’로서 Android가 Smart Phone의 대세로 자리 매김 할 확률은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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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 Date: 2009.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