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은 때때로 예상치 못하던 방향에서 기존 기득권층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VoIP 같은 경우 2000년 초반에 이미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 상업화가 가능했고 실제로 여러 회사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telco.와 같은 기존 전화사업자들의 견제로 인해 시장에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다가 근래에 들어서야 myLG070이나 KT 쿡 과 같이 기간사업자들에 의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와이파이는 원래 근거리에서 유선네트워크를 대체하기 위해 나온 기술입니다. 와아파이가 일반화 되기 전에 인터넷을 연결하기 위해 천정에서 선을 돌리거나 때로는 선으로 인해 방문이나 창문을 제대로 못닫고 설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보급되면서 이러한 불편들은 무선 억세스포인트(AP)의 설치만으로 이더넷 케이블을 걷어냈으며, PC 뿐 만이 아니라 프린터와 같은 주변기기와 Wii 와같은 게임기, Ipod Touch 같은 소형전자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측면에서 와이파이는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아야 할 기술이며, 가장 큰 진보를 이루어낸 기술 중 하나입니다.
와이파이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속도와 범위를 가진것은 아니었습니다. 초기 와이파이의 경우 속도가 11Mbps 정도에 유효한 거리가 10m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와이파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초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속도가 빨라지고 유효한 거리가 비약적으로 길어지게 됨에 따라 일종의 전파 월경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최대거리가 100m~200m 정도로 확대되고 속도도 최신규격의 경우 최고 450Mbps에 이르자 와이파이는 더이상 홈네트워크의 수준에 머물지 않게 된 것입니다.
■ Telco.와 Wi-fi
와이파이는 기존의 무선망인 HSDPA이나 Wibro 와는 전혀 다른 특징을 한가지 있습니다. HSDPA나 Wibro의 경우 기지국을 통한 공공망을 사용하고 이에 대한 시설비는 통신회사가 투자를 하게되지만 와이파이의 경우 기업이나 정부의 투자로서 이루어진 망이 아닙니다. 바로 와이파이의 AP를 설치한 사람이 개인인 개인무선망이라는 사실입니다.
AP에 대한 투자와 망의 소유의 측면에서 볼 때 와이파이에 대한 기업이나 정부의 규제는 부당한 간섭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망사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와이파이는 자신들이 의당 먹어야 하는 파이를 갉아 먹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예는 아니지만 망사업자가 수도물을 파는 사업자라고 예를들면 와이파이는 내가 수도회사에서 구입한 물을 옆집사람에 나눠주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수도회사가 '옆집에 물을 나눠줌으로서 수도물의 판매수익이 떨어지니 수도물을 나눠주는것은 불법'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국입니다.
더군다나 이제까지는 와이파이에 의해 침해 당해오던 분야가 사용자가 얼마 안되는 Wibro나 또는 객단가가 비교적 낮은 유선인터넷 정도였었는데, 데이터 통신요금조차 받을 수 없는 와이파이에 의해 음성통화시장이 침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스마트폰이 이제사 나오기 시작한 이유중에 하나도 통신사가 나서서 단말에 와이파이를 탑재하지 못하도록 막아왔고, 값비싼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서 모바일웹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기술의 발전과 사용자들의 요구, 국제적인 흐름에 떠밀려서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 스마트폰에 와이파이가 탑재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와이파이와 VoIP를 통해 종국에는 통신사의 제일 수익원인 음성통화를 대체 할 것입니다.
단말쪽에서의 와이파이 탑제의 흐름을 막지 못하자 통신사는 '보안' 이라는 이슈를 대의명분삼아 와이파이의 사용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공유기사용 문제까지 한꺼번에 엮여있으며 차후 인터넷 종량제 도입의 사전 포석으로 활용할 것 입니다.
■ 왜 정부는 와이파이를 껄끄러워하나
정부가 와이파이를 껄끄러워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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