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드디어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200명이라고 해봐야 전세계에서 마케팅영업하는 구글 직원들 중 1% 남짓한 숫자라 얼마 안되는것 같지만 숫자보다 그 안에 들어있는 메시지가 더 커 보인다. 그 메시지의 의미란 '구글도 감원할 수 있다' 이고,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현재는 감원 대상이 아니었지만 앞으로 감원 대상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이다.
외부에서 보는 시선으로는 결국 구글도 일반적인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구글코리아 역시 일부 마케팅/영업관련직원들이 퇴사 당했고, 계약직 직원이 많았다.
구글 코리아는 작년에 약 18% 정도의 매출성장을 했고, 이 숫치만 보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문제는 재작년에 50%이상의 매출성장을 했는데 인원은 작년보다 더 적었다. 즉 재작년에는 50%의 매출신장을 했고, 작년에는 사람을 더 늘렸는데 작년 매출은 18% 성장했으니 사람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것이다. 뭐랄까 마치 서버댓수를 늘렸는데 퍼포먼스가 그만큼 안나오니 서버댓수를 줄이는것 같다. 상당히 구글스러운 발상인 것이다.
검색시장의 80%인 네이버와 네이트, 야후, 드림위즈, G마켓 등은 오버추어의 노출영역이니 구글 코리아의 메인플랫폼은 다음과 파란 그리고 구글 한국어 서비스이다. 원래는 다음 역시 오버추어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2006년에 다음과 계약하여 구글의 애드워즈를 다음에서 이용하게 되었다.
구글과 다음의 계약내용은 당사자간 비밀이라 블로그에서 구체적으로 쓰지는 않는다. 다만 다음에 상당히 유리하게 계약되었다는것은 사실이다. 오버추어에 비해 상당히 열세일수 밖에 없는 시장상황에서 구글이 다음을 회유하기 위해 취했던 전략은 불가피한면이 많았으나 결과적으로 수익성 악화에 일조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검색시장은 사실 그리 단순하지 않다. 사람을 늘린다고 해서 매출이 비례해서 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정리해고 한다고해서 옵티마이징 되지도 않을 것이다.
구글의 한국어 서비스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자신들이 말하는 소위 '글로벌스텐다드'에 한국의 인터넷시장을 끼워 맞추려고 하고 있는것 같다. 어떤식으로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국내기업들처럼 불러서 나가라고 했는지 또는 이메일이나 SMS로 통보했는지.. 아니면 글로벌 스텐다드답게 미국처럼 '노란봉투' 를 주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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