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동영상 유료 컨텐츠 모델 런칭

얼마전에 워너브로스 DVD사업부가 한국에서 철수함으로서 메이저 DVD 배급사가 모두 떠났다. 한국에서 블루레이는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시장을 접은것이다. 물론 그들이 떠난 이유가 한국이 불법복제 또는 불법다운로드로 인한 피해를 견디다 못해 떠났다고 한다. 이제 한국에서 정식으로 영상 컨텐츠를 보는 방법은 극장에 가거나 TV나 Cable에서 해줄때 까지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

오디오나 비디오에 대한 Quality를 중시하는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 사실 Mpeg4로 엔코딩된 웬만한 화질의 화면을 즐기는데 별 거부감이 없으며, 음질도 mp3 정도면 온라인을 통해 받은 후 PC나 PMP, mp3p 같은 휴대용기기에 다운로딩하여 사용하는것이 일반적인 사용습성임을 감안할때

사실 CD나 DVD같은 Hard Copy 미디어의 경우 불법복제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용성의 문제로 인해 밴드위스 대역폭이 넓어지면서 점차 사라지는 추세인게 맞긴 하다. 문제는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컨텐츠 비즈모델이 제공이 안되는것이 문제라 할 수 있다.

www.hulu.com 은 미국의 동영상 컨텐츠 제공사이트인데, 2007년에 Fox와 NBC 유니버셜이 합작해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유투브와 같은 UCC동영상을 취급하는것이 아니라, 폭스,NBC유니버셜, mgm, 워너브로스 같은 메이저 업체의 영화나 tv 드라마 같은 컨텐츠를 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2008년 HULU의 매출액은 7000만 달러, 구글은 1억달러 정도로 예측되는데, 2009년이 되면 두곳모두 1억 8000만 달러가 될것으로 파이넨셜 타임즈는 예측했다.

트래픽을 기준으로 보면 Hulu.com 은 유튜브의 50분의 1정도의 트래픽 수준이다. hulu.com은 유튜브와 직접 경쟁업체가 아니며 전혀 다른 비지니스 레이어에 포지셔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더군다나 hulu.com은 현재 미국내에서만 서비스를 하고있다.

hulu.com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팝업이 제일먼저 뜬다.

대략 내용은 hulu가 전세계에 서비스 하려면 법률적,비즈니스적인 이슈를 해결해야하고, 전세계에 스트리밍하려고 작업하고 있으니 살고있는 지역과 이메일을 남겨주면, 살고있는지역에 서비스가 될 때 알려주겠다는 내용이다.

이제 인터넷은 옛날처럼 전세계에서 모두 서비스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 접속 어드레스 보고 해당지역이 아니면 필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하다보니 이제 스트리밍서비스도 dvd처럼 지역에 따라 가상의 지역코드 (Region Code)를 부여 받은 것과 다름이 없다.

실제로 위의 팝업을 닫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태처럼 보이지만 개별 무비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스트리밍 창에 메시지가 뜨게된다.
내용은 '미국내에서 밖에 서비스 안하니 미안하고, 관련내용을 읽어보려면 링크를 클릭해라. 만약 미국인데도 이게 뜨면 에러이니 링크를 클릭해라' 이런 내용이다.

유튜브는 사실 광고모델인데다가 저작권이 해결안된 해적컨텐츠의 비율이 높은 서비스라 정식으로 영상컨텐츠에 대한 유통채널로서 포지셔닝하려는 Hulu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유튜브가 'American funnest Video' 의 온라인 버전이라면 hulu는 영화dvd의 온라인 버전이다.

언젠가는 워너같은 hard Copy 업체들은 떠날 예정이었다. 다만 예상보다 시기가 좀 빠르고, 대체할 만한 Hulu 같은 모델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일부 남아있는 'Media 수집가' 들에 대해서 배려하지 않았을 뿐이다.

조만간 들어올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은 3가지인데

첫번째는 기존 영화직배사가 온라인 직배사로 직접들어오는 모델

두번째는 Hulu.com/korea 로서 hulu의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는 모델

세번째는 cj 같은 국내 배급사가 hulu 같은 사이트를 만들고, 한국영화서비스 하면서 hulu 또는 직배사와 계약을 통해 외국영화를 같이 서비스하는 모델이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모델이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혼합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cj가 인터넷 서비스 하면 2년 내에 또 접지 않을까? 넷마블도 요즘 구조조정이던데..

by 니오 | 2008/11/18 08:18 |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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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루엘 at 2008/11/18 20:01
뭐라고 해야 하나.. 요즘 전 다시 영화관에 버닝중인데...
곰티비 뭐 이런데서 파는 천원 2천원짜리는 비싸보이는데 영화관 7천원은 싸보이더라는 것이죠..
기왕 돈주고 보는거 빵빵한 화면에 빵빵한 음질로 시청하는게 좋다는 생각, 아무리 천원이라도 어짜피 보급형 LCD, 2만원짜리 PC용 스피커에서 듣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니오 at 2008/11/19 09:09
동감합니다. 저도 요즘 영화관으로 백투했습니다. 007 큰화면으로 보니 좋더군요^^
Commented by 카이발리아 at 2008/11/18 21:49
여러가지로 좋은 현상은 아니군요. 역시나 지적재산권에 무관심한 나라다운 일입니다. 지적재산권 강조니 하면서 모 회사에서는 누리꾼들 상대로 저작권침해신고 해대질 않나.(학생증을 제시하면 20만원 깎아준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군요)
CJ는 사업마다 호응도가 낮았던 전력이 있어서 이제 쉽사리 신사업을 벌이진 않을 것 같군요.ㄷㄷㄷ 게다가 영화분야라니....ㄷㄷ
Commented by 니오 at 2008/11/19 09:11
현재 cj에서 동영상 관련인력 리쿠르팅하고 있는 중이라는 소문 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 몇몇이 제의 받았구요) 반응은' 미쳣냐? 언제 접을지도 모르는 cj를 가게' 였습니다. 전부다..
Commented at 2008/11/19 10: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니오 at 2008/11/19 11:24
이거 같은 경우..서비스 기획이라기 보다는 사업기획입니다. 사업기획 하실때는 서비스 내용의 기획 보다는 전체적인 매출 시뮬레이션과 투자부분에 대한 정확한 기획이 더 중요합니다. 참고하세요
Commented by 다물 at 2008/11/19 16:41
컴퓨터 위주의 서비스는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되네요. IPTV처럼 TV와 결합하는 방식이라면 돈 받고 서비스가 가능하겠지만 말이죠.

SKT 휴대폰은 일반 MP3 파일 재생 못하게 막아서 욕먹고 있지만 덕분에 멜론이 잘나가듯이 불법복제를 막을려면 기술의 폐쇄성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흐름과는 반대반향이지만 이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더군요.
Commented by 니오 at 2008/11/20 09:00
디바이스가 중요한게 아니라 서비스의 컨셉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iptv는 그냥 컨텐츠를 판매하는 채널의 하나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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