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네이버 타도를 기치로 네이버 를 제외한 나머지 포탈들이 연합군이 되어 작전을 펼친다고 한다. 자세한 기사를 보니 다음신지식 db를 구글, 엠파스, 파란에 제공한다는 것인데. 이미 야후,엠파스,파란에는 다음신지식 검색결과가 노출되고 있고, 이번에 구글에 더 들어간다는것 밖에 차이가 없다. 구글의 현재 검색 마켓쉐어가 3%내외인것을 생각하면 신지식 DB 제공이라는 이슈의 임팩트가 약해보인다.
한 2년전까지만해도 네이버 지식iN 메인에는 현재 지식인의 DB갯수가 몇개인지 친절하게 표시해주었었는데 마지막으로 보았을때 3500만개 정도였던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다음 신지식의 DB갯수는 약 300만개가 안되었었고 네이버의 1/12 정도 수준이었다. 지금 시간이 지났고 다음 신지식이 그때보다 2배 늘어났다고 가정하여 600만개라고 가정하고(실제로는 그보다 적을것이다.) 네이버도 같은 수 정도 늘어났다고 가정했을 때 (네이버의 트래픽상 실제로는 훨씬 많이 늘어났겠지만) 다음 신지식은 600만개, 네이버 지식인은 3800만개가 된다. 아직도 GAP은 3100만개나 된다.
검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역시 DB 갯수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검색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DB갯수가 작으면 검색결과가 상대적으로 안좋을 수 밖에 없는것이다.(렐러번시가 떨어진다) 신지식이 네이트나 야후에 DB를 공유하면 다음신지식의 검색결과의 노출이 많아지면서 다음으로의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으나 그렇다고 검색 결과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야후나 네이트에서 다음을 밀어주는것이 결과적으로 네이버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검색제휴는 방향이 맞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효과 이외에는 모두 다음의 결실로 돌아간다. 첫번째 쿼리는 야후에서 날리겠지만 신지식 검색결과를 누르므로서 다음으로 이동하게되고 두번째 쿼리부터는 다음에서 날리게 된다. 쿼리당 가격을 생각해 볼 때 상당한 기회비용을 다음으로 준다는것을 인식하고있는지 모르겠다. (네이트도 마찬가지이다.) 검색광고 뿐 아니라 트래픽 하락으로 인한 배너광고 클릭 저하 및 서비스 이용률 저하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진행되었는지?
위키도 마찬가지인데 네이버는 이미 두산동아사전을 완사입함으로서 사전서비스에 대한 여지 자체를 없애버렸다. 다음이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위키 사전 표제어 17만건이래봐야 사실 대규모 검색서비스에서 한강에 잉크풀기 같은 것이다.
관전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네이버검색 대 나머지 연합군의 결과가 너무 뻔하게 보인다. 네이버는 사실 별로 대응 할 필요가 없다. 네이버는 이미 마켓쉐어 80%를 가지고 있는 절대강자이고 나머지 연합군들이 하나로 합친다 해도 20%밖에 안되는데.. 여기서의 20은 80:20 법칙에 나오는 20이 아니다.
2년전에 이런걸 해보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연합군측이었음) 그때는 상황이 안되어 아예 시도도 못해봤었다. 이번 시도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네이버를 이기기 위해 해볼만한거는 다하고 있고, 나올만 한것은 다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까딱도 안할거 같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