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검색이 앞으로 가야할 길..

작년 10월 네이트와 엠파스가 합병한 일은 당시 업계의 최대 이슈였습니다. 이제 8개월정도 지났으니 어느 정도 내부 정리도 되었을 테고 기대했던 시너지가 나야 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지난 3월에는 엠파스의 열린검색이 뜨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요..실제로 코클에 나와있는 지표를 보면 열린검색의 지표가 신문기사처럼 자체적으로 죽 올라간것인 아니고 네이트가 검색을 포기 하면서, 그전에 네이트에서 나오던 만큼 정확하게 열린검색이 상승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종의 착시현상이죠..


위의 챠트는 코리안클릭 월간 검색 UV 지표입니다. 크로스 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네이트가 떨어진 만큼 엠파스가 올라간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쿼리와 관계가 깊은 PV지표 역시 마찬가지로 네이트에서 떨어진 만큼 엠파스가 올랐습니다.


작년 10월 합병당시 네이트의 고민은 다른 포털들의 Cashcaw인 검색에서 별 재미를 못보고 있던데다 (코클기준 M/S 1.6%) 검색의 특성상 앞으로도 나아질 전망이 별로 없었습니다.결국 합병을 통해 검색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통해 본격적인 검색경쟁에 뛰어들기로 한것입니다.

표는 합병당시 코클기준 주간 UV인데, 주요서비스 중 검색의 통합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검색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쿼리를 보면 당시 네이트의 검색 쿼리수는 주간 3200만 수준으로 1위인 naver (6억9500만), 2위 Daum (1억 6700만)의 1/22, 1/5 수준이며 empas의 쿼리(5100만)를 합쳤을 경우도 8300만 수준으로 단기적으로는 순위를 바꾸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Cyworld 및 Contents의 검색 Coverage를 확대시켜 Nate 검색서비스의 비율을 empas수준으로 끌어 올릴 경우 검색서비스에서 2위 업체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위업체인 네이버의 검색 UV비율은 80%를 넘어가며, 2위인 다음도 60%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엠파스와 네이트의 검색이 차이를 보이던 근본적인 원인은 사용자 행태에서 전체 사용자 중 검색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 10월 네이트 검색은 전체 네이트 사용자 중 23%만이 사용했으며, 엠파스의 경우 엠파스 사용자의 62% 가 엠파스 검색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열린검색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네이트사용자의 검색 사용비율을 높여야 합니다. 시뮬레이션을 해본바 네이트 사용자가 합병전 엠파스사용자 수준인 60%정도 검색을 사용하게 되면 치열한 2위경쟁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는 코클기준 448만으로, 검색UV의 비율이 23%에서 25% 로  거의 오르지 않은 상태입니다. 작년에 예상했던 수치인 540만(27.22%)에 비해도 많이 낮은 수준이며 아직까지는 거의 전환되지 않았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열린검색이 네이트에 임베디드 된것은 아직까지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은 검색서비스의 경쟁을 하기 위해 타 경쟁사의 UV를 뺏어와야하는 실정인데, 열린검색은 자체 UV에서 검색사용자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는것인가가 관건입니다.

by NeoKubric | 2007/05/16 10:10 |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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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짱구 at 2007/05/16 12:53
포탈이 가지는 고유한 이미지가 특정 서비스의 사용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결국 포탈이 가져야할 기본적 소양이라 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의 사용율이 해당 포탈의 이미지를 반영한다고 유추해볼 수 있을듯 합니다.

사용자들에 생각하는 이미지를 억지로 바꾸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구요.
이미지 탈바꿈을 위한 비용보다는 그닥 효과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검색 서비스의 사용률을 높히는데 드는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저의 추론입니다.

이미지 리메이킹을 위한 각종 싸인물이나 간판, 인쇄물들의 교체비용 보다는
작은 포탈을 인수해서 장기적인 추세를 보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잘 되면 저비용으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고
잘 않되면 그저 좋은 실험에 그치는 것으로 묻히지 않을까요?

아직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문제라고 판단됩니다만...
Commented by NeoKubric at 2007/05/16 13:29
이 글에서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은 마케팅에서 '새로운 유저를 유치하는 비용에 비해 인액티브 유저를 액티브 시키는 비용은 1/5에 불과하다' 라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물론 검색서비스는 일반적인 소비재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네이트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검색사용자로 전환시키는게, 다음이나 야후보다 훨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머 네이트에서도 생각은 하고 있겠지만... 맘대로 안되는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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